마음으로, 빛으로

시각장애 피아니스트 김상헌과 시각장애 가야금 연주자 김보경, 두 연주자가 전하는 마음의 빛

첫 번째 빛, 빛이 모여들다

시각장애인으로서 최초로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및 동대학원 석사를 졸업한 피아니스트 김상헌과, 시각장애인으로서 최초로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 입학 및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를 입학한 김보경이 연주자로 출연한 이번 무대는 앙상블리안 계열사 장애음악인 전문 매니지먼트 소울컨택트가 주최했다.

LG전자의 장소 후원을 시작으로 한국루터란아워, 매니지먼트예진,  조율사 정찬문 선생님의 야마하 그랜드 피아노 후원, 권혜식 사진작가님의 재능기부 등 여러 곳으로부터 마음의 빛이 모여 그 빛을 온전히 발하는 결과를 만들었다.


두 번째 빛, 다양함이 공존하다

동양과 서양, 국악과 클래식, 두 악기의 낯선 조화는 단순히 우리의 편견이었다는 것을 깨우쳐 주는 무대였다.

마치 본래 알던 사이처럼 친밀한 두 악기는 따로 또 같이 연주하며 각각 매력을 뽐냈다.

피아니스트 김상헌의 '베토벤 월광 소나타 1악장,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 2악장' 을 필두로 김보경의 '김죽파류 가야금 산조' 솔로 연주가 이어졌다. 각각 솔로 무대를 선보인 두 연주자는 이후 듀오 연주로 '쇼팽 녹턴 Op.9, No.2,  울산아가씨' 등 대중적인 작품을 연주하며 관객에게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이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첼리스트 이금희와 플루티스트 윤승호가 함께 연주하며 '아름다운 나라'로  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세 번째 빛, 마음으로부터

이번 공연에서는 사회자 김혜은의 진행으로 해설 및 두 연주자와 토크 시간을 가졌다. 두 연주자는 연주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 뿐만 아니라 연습 과정과 그 가운데 있었던 에피소드, 그리고 관객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나눴다. 피아니스트 김상헌은 쇼팽의 녹턴을 설명하며 저녁에 듣는 아름다운 음악인 야상곡을 관객들이 편안하게 감상하시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가야금 연주자 김보경은 클래식과는 다른 국악의 다소 자유로운 면모에 대해 이야기하며 직접 관객의 호응을 유도하기도 했다. 각자의 악기와 음악을 사랑하며, 마음으로부터 이해하고 소통하는 두 연주자의 메시지가 공연장에 모인 불특정 다수의 관객에게도 따뜻한 빛으로 스며드는 공연이었다.


https://www.newsvalue.kr/news/articleView.html?idxno=6721

https://www.christiandaily.co.kr/news/124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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